BOOUK ISSUES

The Recipe of Home

boouk vol.8

우리에게 가장 힘이 주는 밥, 그 중에서도 추억과 따뜻한 온기를 주는 집밥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집밥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요? 이런 물음에서 이번 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엌 매거진 8호의 주제는 ‘집밥 레시피’입니다. 정성스럽게 요리하고 소박한 그릇에 담아 한 끼를 준비하는 시간은 단순한 식사의 의미를 넘어 자신을 격려하고 소중한 사람을 돌볼 수 있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사찰음식을 통해 건강한 밥상의 중요성을 알리는 정관스님과 살림 꾸리는 일의 기쁨을 전하는 이혜선 님 그리고 자기만의 집밥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서른 명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저마다 좋아하는 레시피와 사는 모습은 모두 달랐지만, 부엌에서의 시간이 일상을 견고히 메워 주고 있다는 믿음은 하나로 통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에 더하여 한국음식에 빼놓을 수 없는 장 문화를 이끌어온 브랜드 샘표, 현대인의 요리를 한결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밀키트와 새벽 배송 서비스 등으로 내용을 다채롭게 채웠습니다. 가장 근원적인 것을 돌보고 정성을 쏟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삶에 깊이 뿌리 내려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각자의 지붕 아래서 흘러가는 동시대인들의 ‘집밥’ 여정을 통해 요리하는 시간의 순수한 기쁨을 발견하고, 자신의 삶도 조화롭게 이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 부엌 > 이 전하는 이야기에서 일상의 ‘새로움’과 ‘변하지 않는 가치’의 조화를 찾고 균형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V I E W   M O R E

뿌리로 닿는 길

자신의 집을 지은 뒤, 그는 계속해서 산천을 걷고, 수묵화를 그리고, 도자를 빚고, 자신이 빚은 그릇으로 차를 마실 것이다. 이 모든 행위가 뿌리를 따라 걷는 걸음이라면, 그는 자신의 근간을 파고드는 아주 깊은 걸음을 걷고 있는 것이다.

층층과 면면, 그리고 자유

빠르게 사라진 차, 빈 잔에 남은 것은 어떤 생이었다. 소멸과 탄생을 반복하는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 차와 향과 음악을 중심에 두고 그가 하는 일은 자연에 순응하고 자신을 넘어 자유에 다다르는 일이었다.

꺼지지 않는 불꽃

린나이의 불꽃은 45년간 조용하고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가스레인지로 우리의 부엌 근대화를 함께 밟아왔으며 가스 보일러로 집과 사람을 따스하게 해주었다. 이제는 두 주요 제품뿐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의 고민과 니즈를 파악하는 토털 리빙 업체로 나아가고자 한다.

음식의 의미에 대하여

배우 박희본은 <화양연화> 속에서 그 포인트를 집어내고, 함께 나누는 끼니의 의미에 대해 고민했다. 어쩌면 요리하는 과정과 음식을 먹는 시간의 정성스러운 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삶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행복을 찾은 그녀의 매일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채워져 간다.

일상을 천천히 음미하며

김종관 감독의 작품에서도 테이블 앞에 마주 앉아 무언가를 마시는 사람 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다 보면 우리는 금세 그 테이블 앞으로 향한다. 각자의 앞에 놓인 한 잔 속에는 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가 담겨 찰랑거린다. 

취향이 쌓여 미니멀이 되다

‘좋아하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드러내며, 명료하고 확실한 라이프스타일로 발전한다. 가구 컬렉터이자 가방 디자이너인 서동희는 디자인과 실용성,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 북유럽 가구와 주방 도구를 비롯해 일본에서 발견한 아이템을 모아 자신만의 미니멀라이프를 완성했다. 

무인양품  - 생활을  디자인하다.

미니멀 가전의 중심엔 무인양품이 있다. 단순하고 간결함을 추구하는 무인양품은 디자인 영역에 머물던 미니멀이 일상으로 옮겨져 미니멀라이프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사사키 후미오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어느 날 TV에서 한 미니멀리스트의 집을 보게 됐다. 거실을 겸하고 있는 방 하나, 주방과 욕실이 딸린 6평 남짓의 집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가구도, 생활용품도 거의 찾아 볼수 없는 집. 물건 없는 생활이 어떻게 가능할까 의구심마저 들 정도로 최소한의 단순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프로그램 속 그는 바로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였다. 


NAU MAGAZINE - BERLIN

Rawpress X Nau : Nau Magazine Vol.3

《nau magazine》의 세 번째 도시는 창조적 영감이 가득한 곳, '베를린'입니다. 어두운 회색빛 도시로 기억되던 베를린은 이제 전 세계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매력적인 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디자인, 패션, 도시 재생 등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례 없는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이 도시는 역동적인 동시에 여유로움과 느긋함이 공존합니다.

지금 전 세계는 성장에 익숙하던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과 더 나은 도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전 베를린 시장의 표현으로 유명한 '가난하지만 섹시한 도시' 베를린은 이제 가난함은 사라지고 섹시함만 남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도 야기되고 있지만 그들만의 방식으로 '완전하지 않을 때 완벽한 도시'를 지키려는 신념 또한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사람이 중심인 행복 도시를 위해 도시 구성원이 어떤 관점으로 예술을 바라보고, 예술가들과 함께 어떻게 자율적으로 도시를 만들어가는지를 통해 베를린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